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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미 증시 ‘크리스마스 악몽’ 여파…코스피 하락세 출발

등록 2018-12-26 09:38수정 2018-12-26 09:51

1% 이상 하락하며 개장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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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시작될까?

26일 코스피 시장이 미국 뉴욕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9시20분 현재 2033.75를 기록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1.03%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1.02% 하락한 261.7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 장기화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는 2.91%,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2.71%, 나스닥은 2.21% 각각 하락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정치권 대립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미국 주가 하락은 백악관과 민주당 사이의 대립이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원인이 있다고 본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 이익의 하향 조정 속에 야기된 정치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한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중국 증시가 하락 폭을 줄인 점,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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