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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여부 오늘 결론 낼 수도”

등록 2018-12-10 16:09수정 2018-12-10 16:19

거래소 기업심사위, 상장 적격여부 심의
이사장 “오늘 결론 또는 한번 더 열 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상장이 적격한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만 가지고 있고, 오늘 오후에 여는 기업심사위 결과가 상장 폐지든 유지든, 개선기간 부여 결과가 나오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심위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증선위)에서 삼성바이오에 대해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판정을 내리자, 기업심사위 심의 대상 판단을 거쳐 기업심사위 상장적격성 심의 대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

기업심사위는 거래소 외부의 법률·회계·학계 등 전문가와 거래소 인사 1명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기업심사위는 기업계속성·경영투명성·경영안정성 등을 따져 상장적격성 유지, 개선기간 부여 또는 상장폐지 가운데 결정을 내린다. 정지원 이사장은 “기업심사위에서 오늘 결론을 낼 수도 있고, 아니면 한 번 더 열 수도 있다. 기업심사위에서 전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 주식은 지난달 14일 증선위가 4조5000억원의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검찰에 고발조처하자 거래가 중지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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