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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228.61 연중 최저치

등록 2018-10-10 18:06수정 2018-10-10 20:35

중국 증시 하락과 미 금리 상승에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빠져나가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 연속 동반하락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2(1.12%) 내린 2228.6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록으로 지난 8월16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2240.80)를 경신했다. 지난해 5월2일(2219.67) 이후 가장 낮다.

외국인 투자자가 7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 1조8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0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1154억원, 1008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증시가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로 이어졌다. 금리가 급등하면 이자를 갚아야할 기업 수익이 급락할 것이란 생각에 투자자들이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주식을 팔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미국 시장금리의 급등세와 신흥국 시장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0.78%), 포스코(0.18%), 에스케이(SK)텔레콤(2.33%)만 올랐다. 에스케이하이닉스(-1.26%), 셀트리온(-1.21%), 삼성바이오로직스(-4.13%), 현대차(-1.64%), 삼성물산(-0.81%), 케이비(KB)금융(-1.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5(2.56%) 내린 747.5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25일 연중 최저치(748.89)를 경신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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