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금융협회, 새로운 명칭 찾기 국민공모전
1등 100만원·200명에 1만원 기프티콘 지급도
1등 100만원·200명에 1만원 기프티콘 지급도
한국대부금융협회는 불법사채와 혼동을 막고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대부업’을 대신할 새로운 명칭 찾기 공모전을 10월 한달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대부업은 대출자의 신용만으로 소액의 현금을 빌려주는 금융업으로, 2002년 제정된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뒤 관리·감독을 받는다. 협회는 “대부업법에서 불법사채업자를 ‘미등록 대부업자’로 지칭하면서 대부업 이용자 20%가량이 합법 대부회사와 불법사채업자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불법사채업자라는 나쁜 이미지가 대부회사에 전가되고 있다”며 새 명칭 공모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또 “대부회사가 상호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대부’라는 이름은 금전 대부, 어음할인, 시설대여, 채권추심, P2P(개인간 거래) 연계대출 등 대부업의 다양한 업태를 총칭하는 용어로도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명칭 변경을 위한 정책 제안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는 10월 한달 동안 협회 홈페이지(www.clfa.or.kr)를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11월 말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1명 100만원)과 최우수상(2명 70만원), 우수상(3명 50만원)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지급되고, 참여자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기프티콘을 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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