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시행 첫 날인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상품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9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오르면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대체로 내렸다.
18일 케이비(KB)국민·신한·우리·엔에이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전날보다 0.02%포인트씩 올랐다. 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대체로 0.01%포인트 내렸다.
전날 잔액기준 코픽스는 1.87%에서 1.89%로 0.02%포인트 올랐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81%에서 1.80%로 0.01%포인트 내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츄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한은 기준금리가 동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종전 3.56∼4.76%에서 이날 3.58∼4.78%로 올라, 최고 금리가 4.8%대에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3.17∼4.52%에서 3.19∼4.54%로 올렸다. 농협은행은 2.87∼4.49%에서 2.89∼4.51%로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3.27∼4.27%에서 3.29∼4.29%로 인상했는데, 5대 은행 중 최저금리가 유일하게 4%대 중반으로 올라서지 않고 4%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올해 말까지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주담대 보유자들의 이자비용 부담은 늘어날 공산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게 확실시 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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