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 <한겨레> 자료사진
케이비(KB)국민은행이 하반기 신입행원 정기 채용에 나섰다.
2일 국민은행은 8월31일~9월10일 원서 접수를 진행해 신입행원(L1) 415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모집부문은 유니버셜뱅커(UB) 270명, 정보통신기술(ICT) 130명, 전문자격보유자 15명이다. 유니버셜뱅커는 희망 근무지별로 뽑는데, 애초 지원한 지역에서 적어도 3년간 근무해야 한다. 정보통신기술 부문 신입 행원은 디지털금융, 데이터 분석 업무를 수행하며, 모집 인원을 지난해보다 세배로 늘렸다. 전문자격보유자는 공인회계사(KICPA), 세무사, 공인노무사, 재무분석사(CFA), 보험계리사 등 자격증이 있는 인력을 뽑는다.
은행권이 채용비리 내홍을 겪었던 만큼 이번 채용은 은행연합회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반영해 전문 대행업체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며, 전형 단계별로 사후 감사도 이행하기로 했다. 서류전형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필기시험, 토론·인성검사 등으로 진행되는 1차 면접, 온라인·대면 2차 면접으로 선발 과정이 진행된다. 또 온라인 면접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면접결과를 대면 면접 참고자료로 쓸 예정이다. 국민은행 쪽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원자들의 장단점, 주요 특징과 적합한 직군을 파악해 대면 면접을 할 때 참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과는 별도로 아이티·신기술·디지털 등과 관련해선 연말까지 상시 채용을 통해 경력직 전문인력 2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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