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카뱅 출범 한돌…“내년초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록 2018-07-26 19:39수정 2018-07-26 22:42

내년 IPO 준비해 2020년께 상장할 듯
중저신용자 대출액 21% 주장하지만
한은 자료 “6.2% 이하”로 격차 커
신용등급 사용기준 따라 달라지는 듯
카카오뱅크 출범 한돌 기념 기자간담회 모습. 정세라 기자
카카오뱅크 출범 한돌 기념 기자간담회 모습. 정세라 기자
카카오뱅크(카뱅)가 보증부 대출로만 하던 중저신용자 대출을 내년 초 자체 신용평가(CSS)를 통한 ‘중신용대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출 승인이 나지 않는 고객은 카뱅 앱 안에서 카드·캐피탈 등 제2 금융권 대출을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10월 이후 시작하기로 했다. 카뱅은 내년에 상장 준비에 들어가 2020년께 기업공개(IPO)를 하겠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한겨레> 7월26일치 16면)

카뱅은 이날 출범 한돌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간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은행은 지난해 7월27일 영업을 시작해 현재 예금은 8조6천억원, 대출은 7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내년 기업공개 준비 뒤 2020년께 상장 실행 발표하는 모습. 정세라 기자
카카오뱅크 내년 기업공개 준비 뒤 2020년께 상장 실행 발표하는 모습. 정세라 기자
카뱅은 자본확충을 위해 내년에 기업공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공동대표는 “기업공개에 기반해 비즈니스를 확대해갈 예정”이라며 “2019년부터 기업공개를 준비하겠지만 금융당국·거래소 등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 (기업공개는) 내년에 준비해 내후년이 될지 어떨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선 “기업공개를 준비한다는 건 그 전에 가능한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적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윤호영 공동대표는 “중금리 대출을 못 한다는 얘기는 억울하다. (개인 신용평가사 케이시비(KCB) 기준으로) 4등급 이하 고객에게 1조3400억원의 대출이 나갔다”며 여신금액의 21%가 중저신용자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중저신용자 비중은 신용등급 평가 기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한국은행이 올해 6월 금융안정보고서 작성 때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의 가계 기타대출(주택담보대출을 뺀 모든 가계대출로 카뱅이 하는 SGI서울보증의 중저신용자 대출 포함)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비중이 지난 3월 말 현재 6.2%에 그쳤다. 케이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카뱅은 이 수치보다 더 낮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한은은 나이스평가정보 신용등급을 사용하고, 카뱅은 케이시비 등급을 사용해 수치 격차가 난 것으로 본다”며 “작년 말 나이스 기준으로 전체 금융거래자의 43%가 중저신용자라면 케이시비는 53%가 중저신용자였다. 이는 카뱅에서 중저신용자로 분류된 상당수가 나이스 기준으론 고신용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카뱅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아간 중저신용자 상당수가 개중 가장 높은 등급인 4등급에 몰려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들은 케이시비 기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로 한데 묶였으나, 나이스에선 3등급 이상 고신용자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카뱅은 내년에 계좌번호 없이도 30분 안에 외국송금이 끝나는 ‘모바일 해외 특급 송금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외국송금 국가도 현재 22개국에서 200여 개국으로 늘린다. 또 앱에서 지문 인증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본인의 신용등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