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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1100원대

등록 2018-06-18 10:32

지난해 11월 이후 첫 1101원에 개장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 고조 탓
자료: 네이버 캡처
자료: 네이버 캡처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일부 신흥국에서 자본유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사이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100원대로 올라섰다.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15일 종가)보다 3.3원 오른 1101원부터 거래되기 시작해, 10시18분 현재 1103.8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서기는 지난달 11월20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최근 한두달 사이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에서 움직였는데, 지난 14일 5.9원(1077.2→1083.1원) 오른 데 이어 15일 14.6원(1083.1→1097.7)원이나 뛰면서 1100원대에 근접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2라운드 분위기 고조에 따른 결과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수출 품목들에 총 5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제재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같은 규모의 관세를 매기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유럽연합, 캐나다 등도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에 반발해 다음달부터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불안감이 커질수록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오를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국들에서 자본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역전쟁 분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미 달러화는 지난 한주 유로화 대비 환율이 1.35%, 엔화 대비 환율이 1% 떨어지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벌어지면 한국의 대중 수출도 동반 감소할 우려가 큰데, 이 또한 원화 약세(환율 상승) 요인이다. 원화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은 유리하지만, 유가 등 수입물품 가격이 뛰어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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