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1.82%로 공시
1.79%였던 전달보다 올라가
변동금리형 대출보유자 부담 커져
주택담보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15일 1.82%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월 한달간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탓에 향후 금융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대출금리 비용이 더 커질 것임을 의미한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잔액기준 코픽스도 1.8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해서 자금조달 비용을 산정한 것으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한번씩 공시한다.
통상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6개월 단위로 금리가 재산정된다. 이에 따라 15일 이후 금리 재산정 시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 건이나 신규 변동금리형 대출 신청 건의 경우 새로 공시된 코픽스 금리에 바탕해 금리가 정해진다.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새 금리가 정해지기 때문에 적어도 코픽스 상승폭만큼은 금리가 올라가는 게 일반적이어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대출상품 설계유형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따라가기도 하고 잔액기준 코픽스를 따라가기도 하는데, 이번엔 두 유형 모두 실제 금리가 상승하게 됐다. 대표적 가계대출 은행인 케이비(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한달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가 연 3.33~4.53%였으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은 연 3.49~4.69% 수준이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