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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1000원도 OK…소액투자 ‘PF’ 아시나요

등록 2018-05-17 19:04수정 2018-05-20 10:26

시중은행·핀테크 업체들
손쉽게 금융투자 가능하게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앱
소액투자 플랫폼 앱 선보여
핀테크 업체 `토스' 소액펀드투자 모바일 플랫폼 화면 갈무리.
핀테크 업체 `토스' 소액펀드투자 모바일 플랫폼 화면 갈무리.
복근을 만드는 퍼스널 트레이닝(PT) 대신에 소액으로 자산관리 근육을 키우는 퍼스널 파이낸싱(PF·개인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주요 핀테크 업체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앱’ ‘소액투자·지출관리 플랫폼 앱’ 등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잇따라 내놨다. 이들은 커피값·쌈짓돈 꼴인 1천원이나 10만원으로도 손쉽게 금융투자·재테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퍼스널 파이낸싱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17일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이 펴낸 ‘2018 대한민국 로보어드바이저 보고서’ 등을 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내놓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한 투자자문 서비스인 ‘하이로보’ 이용자들의 투자액은 1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40.5%,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6개의 펀드를 섞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주기 때문에 온라인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소액투자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신한은행이 2016년 11월 ‘엠(M)폴리오’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이 지난해 5월 ‘우리로보알파’를, 하나은행이 지난해 7월 하이로보를, 케이비(KB)국민은행이 올해 3월 ‘케이봇 쌤’을 선보였다. 국내 증권·자산운용사들이 2015년 이후 소액 금융투자 수요를 겨냥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지난해부터는 이 서비스가 금융소비자와 가장 대중적 접점을 지닌 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파고든 셈이다.

핀테크 업체들은 훨씬 더 다양한 소액투자·지출관리 등 자산관리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2월 간편송금 앱으로 출발한 ‘토스’는 월간 송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졌지만, 지난해부터는 간편한 소액투자 플랫폼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부동산 피투피(P2P) 투자 1위 업체인 테라펀딩과 제휴해 부동산 투자를 10만원부터 시작할 길을 열었다. 같은 해 11월엔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단돈 1000원으로 전문가와 함께 투자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1천원으로도 소액펀드 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 이어 올해 4월부터는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주식 20종목을 한 주 단위로 손쉽게 살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 플랫폼을 열었다. 토스의 소액펀드 투자 현황을 보면, 투자 건당 금액이 1천원 이상~10만원 이하인 경우가 60%에 이른다. 이 가운데 딱 10만원을 투자하는 사람은 14%, 10만원 미만이 46%나 된다. 이른바 재미 삼아, 용돈벌이로 투자 입문을 하는 수요가 생겨나고 있는 셈이다.

하나금융과 에스케이텔레콤이 제휴한 핀테크 업체 핀크는 지난해 9월 소비습관 관리·재테크 모바일 앱인 ‘핀크’를 내놓고 커피값 지출현황과 연동한 커피적금 서비스(습관예금) 등 퍼스널 파이낸싱 수요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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