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국민은행이 개최했던 지난해 케이비 굿잡 취업박람회에 윤종규 케이비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케이비(KB)금융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1천명으로 잡아 지난해 840여명보다 160명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 취업박람회 개최 횟수를 늘리고 혁신기업에 대한 대출과 직간접 투자를 앞으로 5년간 29조원가량 신규로 해서 직간접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케이비금융지주는 16일 올해 케이비국민은행 600명, 케이비증권 110명, 케이비손해보험 50명, 케이비카드 55명, 기타 계열사 185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해 채용 509명이 90여명이 늘어난 600명으로 올라가고, 증권은 84명이 110명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은행은 다음달 초에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절차를 시작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0여명을 뽑고, 대졸 신입사원은 하반기인 9월께 선발한다. 케이비금융은 앞으로 5년간 4500여명 정도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개최하는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연결 프로그램인 ‘케이비굿잡 취업박람회’도 연간 개최 횟수를 1차례에서 5차례로 늘리고 해당 박람회에서 신입사원 채용 때 제공하는 기업지원금을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올해는 첫 행사를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디홀에서 진행한다.
케이비금융은 또 생산적 금융을 위해 혁신기업에 대출 27조원, 직접투자 7500억원, 간접투자 1조6천억원 등 5년간 금융지원 29조원을 신규로 해서 우리 사회 고용창출을 간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들엔 윤종규 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들어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케이비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KB Dream’s Coming Project)의 두번째 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케이비금융그룹은 올해 은행 순익 증가 등을 반영해 지난해 600억원 수준이었던 사회공헌 규모를 1600억원 정도로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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