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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광화문 월급쟁이 설에 웃고, 여의도 월급쟁이 연말에 환호

등록 2018-04-18 12:04수정 2018-04-19 16:41

신한은행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155만명 직장인·자영업자 등 분석
서린동·공평동·세종로 등 월급 높아
신한은행 제공(*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제공(*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월급 실수령액은 223만원 수준이며 25개구 중 종로구 소재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 월급이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사회초년생(26~30살)은 평균 195만원을 받았고, 40대 전반이 327만원으로 40대 후반(322만원)을 제치고 가장 많은 월급을 받았다.

18일 신한은행 빅데이터 센터는 서울시 개인고객 155만명의 금융거래 현황을 분석해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에 직장을 두고 이 은행을 통해 급여이체를 하거나 직장인 대출 등 급여추정 데이터를 지닌 고객 128만명과 서울에 영업장을 둔 자영업자 11만명, 서울에 주거지를 둔 연금수급자 1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소비편과 저축편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이 몰린 지역은 종로구에 이어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강서구(310만원), 강남구(301만원) 순이었다. 종로구나 중구는 에스케이그룹 등 주요 대기업 본사와 계열사, 정부 청사 등 좋은 직장이 밀집된 영향이 크다. 종로구 안에선 서린동 직장인들의 월급이 평균 57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평동이 512만원, 세종로 376만원 수준이었다. 영등포구는 금융계열사가 밀집한 여의도를 품고 있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월급수준은 26~30살 195만원, 31~35살 256만원, 36~40살 287만원, 41~45살 327만원, 45~50살 322만원 수준이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전반으로 올라설 때 평균 월급 수령액이 31%나 늘어 가장 많이 소득이 증가했다. 40대 전반에서 후반으로 옮겨갈 땐 되레 월급이 줄었다. 하지만 기업규모별로 살피면 대기업은 40대 전반 436만원에서 40대 후반 451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중소기업은 외부감사 대상 기업이든 아니든 40대 후반에 월급이 줄었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직장인 중 전문직은 평균 월급이 377만원, 일반 사무직은 2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직군의 월급격차가 큰 지역은 강서구와 서초구가 대표적이었다. 강서구는 사무직과 전문직 월급이 각각 337만원과 614만원으로 277만원 차이가 났다. 서초구는 332만원과 507만원으로 175만원 차이가 났다. 이들 지역은 항공사 파일럿 직종과 변호사 등 법률가 직종이 몰려 있어 이런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즌별로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3대 업무지구 직장인들의 상여금·성과급 시즌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은 설 효과로 급여가 26% 늘어나 가장 많아지고, 연말 효과는 0%였다. 여의도는 설 효과는 10%에 그쳤고, 연말 성과급 효과가 가장 커서 급여가 16%나 상승했다. 강남은 추석이 12%로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평균 급여가 높은 중구 소재 기업 직장인들은 서울 각지에 흩어져서 살지만 거주지는 월급 수준에 따라 달랐다. 강남구 직장인들은 강남 3구에 사는 비중이 35%로 크게 높았다.

서울시 연급수급자의 평균 연금수령액은 월 34만원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에 따라 수급액도 달랐는데, 강남구(46만원), 서초구(46만원), 송파구(39만) 강남 3구가 가장 높았다. 강남 3구 중 강남구 도곡동이 5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 청담동(52만원), 송파구 잠실동(48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는 영업장 카드매출 입금처를 신한은행으로 설정한 경우 월 입금된 카드매출액을 지역별로 분석했다. 여기엔 현금매출액 등이 빠지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 전체를 통틀어 의료업종이 56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음식업(323만원), 스포츠업(218만원), 교육업(177만원), 부동산업(114만원), 소매업(106만)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성형외과 등이 밀집한 강남구 논현동과 청담동 의료업종은 카드매출 입금액 월평균이 1999만원과 1803만원으로 크게 높았다. 또 교육업종은 강남구 대치동 월평균 497만원,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중계동이 358만원으로 많았다. 음식점은 종로구 공평동이 월평균 8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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