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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손태승 우리은행장 취임…“조직화합 최우선 과제로”

등록 2017-12-22 17:49수정 2017-12-22 21:22

채용비리 사퇴 이광구 행장 후임
상업은행 출신 연임 뒤 6년 만에 한일 출신
계파갈등 의식 ‘통합’ 강조 나서
조직개편과 임원 대폭 물갈이 인사도 발표
손태승 행장 취임식. 사진 우리은행 제공
손태승 행장 취임식. 사진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손태승 대표이사 행장 선임 의안을 결의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었다. 손 행장의 임기는 3년이다.

손 행장은 취임사에서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견고함이 성과 같다’는 뜻을 지닌 ‘중심성성(衆心成城)’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 그는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받는 은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 행장은 또 3대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했다. 먼저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한 이후 조직문화에 계파 갈등이 사라지지 않고 있고, 지난달 채용비리 문제로 이광구 당시 행장이 사퇴하는 와중에 이런 갈등이 극도로 증폭된 점을 고려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손 행장은 또 기업가치를 높여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함으로써 내실 있고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손 행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전략기획부장과 엘에이지점장, 전 우리금융지주 미래전략담당 상무 등을 거쳤으며, 이광구 행장 사퇴 뒤엔 글로벌부문장으로서 행장 대행 역할도 맡았다. 손 행장의 취임으로 우리은행에서는 이종휘 전 행장 이후 6년 만에 한일은행 출신 행장이 나오게 됐다.

이날 우리은행은 조직개편과 함께 큰폭의 임원인사도 실시했다. 조직개편에선 25개국 30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국외 아이티와 핀테크 사업을 전담할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대외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외협력단을 소비자브랜드그룹으로 격상한 점이 눈에 띈다. 임원 인사에선 부문장 2명(장안호, 조운행), 부행장 7명(김정기, 이동연, 허정진, 이창재, 김영배, 정채봉, 홍현풍), 상무 8명(정종숙, 신명혁, 박경훈, 김종득, 박화재, 최홍식, 최동수, 조수형)의 승진인사를 시행했다. 이로써 준법감시인을 제외한 11명의 부행장 가운데 글로벌부문장에서 은행장으로 올라선 손 행장과 부문장으로 승진한 장안호·조운행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담당 김선규 부행장만 조직에 남고 나머지 7명은 모두 은행을 떠나게 됐다.

<부문장>

△국내부문 장안호 △영업지원부문 조운행

<그룹장>

△기업그룹 김정기 부행장 △중소기업그룹 이동연 부행장 △기관그룹 허정진 부행장 △부동산금융그룹 이창재 부행장 △외환그룹 김영배 부행장 △IB그룹 정채봉 부행장 △디지털금융그룹 홍현풍 부행장 △여신지원그룹 김선규 부행장 △WM그룹 정종숙 상무 △신탁연금그룹 신명혁 상무 △글로벌그룹 박경훈 상무 △자금시장그룹 김종득 상무 △리스크관리그룹 이종인 상무 △업무지원그룹 박화재 상무 △경영기획그룹 이원덕 상무 △소비자브랜드그룹 조수형 상무

<단장>

△정보보호단 최홍식 상무 △기업금융단 하태중 상무 △미래전략단 최동수 상무

<준법감시인>

△준법감시인 박성일 부행장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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