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입사 3년차 이내인 사회초년생의 47%는 빚이 있으며, 이들이 빌린 돈은 평균 295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40대 여성 직장인이 퇴사 뒤 곧바로 이직에 성공하지 못하고 6개월~1년의 경력단절 경험이 있을 경우, 월급이 31만원 깎였다.
7일 신한은행은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출간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어 사회초년생, 30~40대 경단녀(경력단절여성), 1인가구, 취업준비생 등의 금융생활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만 20~64살 금융소비자 2만명을 상대로 지난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이메일 조사를 한 내용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처음 조사를 시작해 지난 3월에 첫 보고서를 냈고, 이번 조사가 최종 취합되면 내년 초에 두번째 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사회초년생의 대출 보유 사유는 학자금 대출이 21%로 가장 많았고,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 등의 차례였다. 이들은 대출상환을 위해 월평균 61만원을 썼는데, 연봉 상승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이를 모두 갚는 데 평균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단녀는 재취업까지 공백 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급여 수준이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여성 직장인 중 경력단절 경험이 없는 경우 평균 월급여는 274만원이었다.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평균 월급여는 180만원으로 66% 수준에 불과했다. 경력단절 기간에 따라 평균 월 급여는 6~12개월 미만 243만원, 1~2년 미만 210만원, 2~3년 미만 180만원으로 줄어들다가 해당 기간이 5년을 넘어가면 월급여는 14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밖에 자녀 사교육비 지출액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거주자는 월평균 50만원으로 강북 거주자 37만원의 1.4배였다. 고등학생 사교육비는 강남 86만원, 강북 54만원으로 격차가 더 컸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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