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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방카슈랑스, 모바일슈랑스로 진화중…보험판매 엄지족 ‘손짓’

등록 2017-12-04 22:55

K뱅크 “보험사 8곳 참여 보장성 12종·저축성 8종”
KB도 ‘저축성’ 첫선 “저금리 시대 사업비 줄여야”
온라인 비중 1년반새 2배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모바일슈랑스’를 통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에 진입하기로 했다. 시중은행과 달리 24시간 365일 전화나 메신저로 전문 보험상담원에게 상품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을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웠다. 보험은 가격과 보장조건이 천차만별인 상품 특성상 지인 설계사나 은행 영업점 창구 판매 등 대면 판매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점차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한 모바일슈랑스 개척 바람도 본격화하는 중이다.

4일 케이뱅크는 지점 방문 없이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상품을 맞춤형으로 설계해 보험료를 알아보고 가입을 선택할 수 있는 모바일슈랑스를 선보였다. 앱뿐만 아니라 피시 누리집을 통해서도 똑같이 가입할 수 있지만, 모바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생명보험 업계에선 케이뱅크 주주사인 한화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가 상품을 내놨다. 손해보험 업계에선 현대해상 등 4개사가 참여했다. 해외여행자보험 등 보장성보험 12종과 저축성보험 8종을 내놨다. 케이비(KB)국민은행도 이날 모바일슈랑스 상품의 포트폴리오에 저축성 보험을 처음 선보였다.

은행 등에서 방카슈랑스가 전면 허용된 것은 2007년으로 올해로 10돌을 맞았지만, 모바일슈랑스는 아직 초기 단계다. 6개 시중은행과 2개 인터넷전문은행 중 모바일슈랑스에 본격적으로 나선 곳은 국민·우리·에스시(SC)제일·케이뱅크 정도다. 카카오뱅크는 아직 방카슈랑스에 뛰어들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통한 보험 판매는 상품구조가 아주 단순한 여행자보험 정도만 구색 맞추기로 두고 있다가 올해 들어서 상품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한 저축성 보험 등을 모바일슈랑스로 처음 내놓고 있다”며 “저금리 시대에 사업비를 줄인 보험상품을 늘려야 하는 여건 등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보험 판매 경로에서 아직까지는 설계사나 은행 창구를 통한 판매 비중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상품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여행자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의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손보 업계에선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 대면 판매 비중이 87.2%이고, 텔레마케팅과 홈쇼핑 판매 비중이 9.2%, 온라인 판매 비중이 3.6%였다.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15년 말 기준 1.8%에 불과했으나 1년 반 만에 3.6%로 갑절로 늘어났다. 엄지족이 대세화하는 상황에서 모바일슈랑스 상품 출시가 다양화하면 온라인 채널 비중은 더 빠르게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모바일슈랑스가 발전하게 되면 모바일 특성에 걸맞게 소비자들이 비교하기 쉽고 가격경쟁력이 높으며 보장 조건이 표준화한 상품이 보험사별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창구 판매는 은행 직원들이 실적 압박으로 불완전판매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슈랑스는 이런 위험도를 되레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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