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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 사임

등록 2017-11-02 13:59수정 2017-11-02 22:12

2일 임직원 대상 전자우편 통해
채용비리 물의 책임 사임의사 밝혀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 우리은행 제공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 우리은행 제공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일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등 유력기관 인사들이나 거래액이 큰 ‘브이아이피’(VIP) 고객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임직원들이 이들의 자녀와 지인 정보를 인사팀에 전달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처지다. 이 행장은 이날 전체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어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 간담회(의장 노성태)를 열었으며, 이 행장은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자체 감찰을 통해 청탁자와 추천인 등을 정리한 문건을 인사팀이 작성했고, 인사담당 부행장까지 보고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행장은 심상정 의원(정의당)에게 보고 여부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땐 형사적 책임 소재가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 진행 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조만간 후임 은행장 선임 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 행장이 유일한 사내이사와 대표이사여서,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불가피하게 법적으로 정해진 업무를 맡게 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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