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장 내정자.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사진 KB금융지주 제공
케이비(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56·
사진)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11일 내정됐다.
케이비금융지주의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 2년간 검증·관리한 후보군(내부 13명과 외부 5명) 가운데 최종후보군(Short list) 6명을 추린 뒤 추석 연휴에 논의를 지속한 끝에 이날 회의에서 허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종후보군 명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허 내정자는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 검증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16일 은행 주주총회에서 차기 은행장으로 확정된다. 이는 ‘케이비 사태’ 이후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했던 윤종규 회장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한 뒤 3년 만에 두 직위를 분리한 데 따른 것이다.
허 내정자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서 은행 생활을 시작해, 국민은행에서 여신심사본부 집행본부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지냈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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