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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우리은행 노사 ‘신규채용 확대-특별퇴직금 늘려 희망퇴직’ 주고받기

등록 2017-07-12 15:46수정 2017-07-12 16:22

노사 ‘일자리 창출 위한 공동선언’ 발표
통상 300명 수준이던 신규 채용 규모
올해는 인턴십 100명 포함 600명으로
민영화 계기로 특별퇴직금 수준 끌어올려
19개월치에서 36개월치로…7월중 희망퇴직 접수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박필준 노동조합위원장이 12일 신규 채용 확대와 특별퇴직금 지급 수준을 높인 희망퇴직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합의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사진 우리은행 제공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오른쪽)과 박필준 노동조합위원장이 12일 신규 채용 확대와 특별퇴직금 지급 수준을 높인 희망퇴직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합의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사진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과 계열사가 올해 채용 규모를 청년 인턴십 100명을 포함해 6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은행 290명 등 모두 340명을 채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채용을 크게 늘린 것이다. 대신에 노사합의로 특별퇴직금 수준을 높이고 신청 대상도 확대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7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일자리 창출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흔히 ‘텔러’라고 부르는 창구업무를 하는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을 130명, 일반직 110명, 사무지원·시에스(CS·콜센터) 등 기타 직군 50명을 채용해 모두 290명을 선발했다. 또 카드 등 다른 계열사에서 5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는 우리은행이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은 지난 상반기에 선발절차를 진행해 지난 4일 채용을 확정한 111명을 포함해 200명을 뽑고, 일반직은 200명을 채용한다. 은행 기타 직군과 다른 계열사가 100명을 뽑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500명이다. 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여개국에 진출한 우리은행 지점과 현지법인에서 6개월간 체재비와 일정 급여를 받으며 인턴십을 하게 된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인턴십이 종료된 뒤엔 30여명을 선발해 현지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관련 채용 절차는 이달부터 직군별로 순차적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고연봉·고호봉자를 중심으로 노사합의에 따른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른바 ‘전직지원제도’로 불리는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됐으나,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의 경우 법정퇴직금 이외의 특별퇴직금 지급수준이 다른 시중은행에 견줘 낮은 수준이어서 신청자가 임금피크 대상자에 한정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우리은행 쪽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직원들에게 하루 2시간을 근무하는 영업점 감사직을 최대 2년간 보장하는 ‘잡 셰어링(Job Sharing)’ 기회를 주고, 민영화 원년에 맞추어 특별퇴직금도 다른 은행들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채용 여력을 키울 것이고 7월 중 신청자를 받은 결과에 따라 올해 600명 수준으로 잡은 채용 규모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다른 시중은행은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이 최대 36개월치 월급여 수준이었다면, 우리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자(28~30개월치)를 빼곤 19개월치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아닌 일반직군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36개월치를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몇년간 시중은행들은 이익 규모가 늘어난 것을 계기로 대규모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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