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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40대 이상 대부업 대출 연체 늘었다

등록 2017-07-06 15:13수정 2017-07-06 21:16

최근 3년간 2만여명 증가
김영주 의원 “자녀 양육·노후자금 등으로
금전 고통 큰 세대…중금리 상품 개발 필요”
최근 3년 간 채무불이행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채무불이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2017년 5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40대 이상 채무자 가운데 3개월 이상 빚을 연체한 채무불이행자는 2만4761명 증가했다. 40대가 5534명, 50대 1만1513명, 60대가 7714명이었다. 40대 이상의 대부업 채무불이행금액도 2599억원이나 늘었다. 40대가 979억원, 50대가 1122억원, 60대가 49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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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금융업권의 채무불이행자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3년 간 전체 채무불이행자는 20대가 1만5044명, 30대 2만3125명, 40대 2만9415명, 50대 6408명 등 총 7만3992명 감소했다. 다만, 60대 채무불이행자는 2만3178명 증가했다. 전체 채무불이행금액도 11조2860억원 줄었다.

김영주 의원은 “40대 이상은 자녀 양육과 생활비, 노후자금 등으로 금전적으로 가장 고통을 받고 있기 세대이기 때문에 대부업 연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이들을 위한 중금리 정책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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