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보험광고 제도개선 효과 발표
불완전판매 비율 절반가량 줄어들어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불완전판매 비율 절반가량 줄어들어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홈쇼핑 보험판매의 대표적인 광고문구가 과도한 내용을 담아 소비자들을 호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생명보험 업계가 지난해 보험광고 제도 개선에 나선 결과 불완전판매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20일 홈쇼핑 보험광고에서 과도한 시선 끌기식 광고문구를 사용하거나 보험금 지급제한 사항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개선한 결과 불완전판매율이 2015년 1.02%에서 2016년 0.5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법인대리점인 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06%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아진 셈이다. 방카슈랑스 채널은 2015년과 2016년 같은 비율이 유지됐다.
앞서 홈쇼핑 보험광고는 상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경품지급이나 대중가요 패러디 등 즉흥적·감정적으로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경향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쇼핑호스트가 보험에 대해 안내할 때 보장 내용과 지급제한 사항을 동일한 횟수로 안내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또 과도한 경품 홍보와 상황극 패러디 방송 등도 금지했다. 광고사전심의 비중도 확대해 광고심의위원회가 보험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오해 할 수 있는 표현이나 문구를 엄격하게 심사하도록 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앞으로도 허위 과장광고와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광고심의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보험사와 홈쇼핑 대리점에 대한 사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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