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대부업 광고 전화번호 단속실적 발표
최근 페북 메신저 광고도 등장해서 주의 당부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 미등록 대부업체의 불법 대출광고 전화번호 3만8천여개를 이용중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불법 대부업체의 광고는 전단지와 명함 등의 형태뿐 아니라 최근엔 페이스북 메신저 등 에스엔에스(SNS)에까지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금감원은 2014년 2월부터 전단, 팩스, 인터넷 등에서 발견된 불법 대출광고 전화번호를 90일간 이용 중지하도록 미래창조과학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불법 대출과 관련된 3만7826개의 전화번호가 이용 중지됐다.
올해 들어 이용 중지된 전화번호(5154개)는 휴대전화가 4101개(79.6%)로 가장 많았고, ‘070 인터넷전화’ 538개, 일반 유선전화나 ‘050 안심 번호’가 515개였다. 이들 번호가 들어간 광고 매체는 전단 4533건, 팩스 446건, 문자메시지 175건 등으로 조사됐지만, 최근엔 페이스북 메신저 등도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쪽은 “미등록 대부업체 불법 광고에 대한 시민감시단 규모를 200명에서 500명으로 확대한데다 전자우편 등으로 제보를 손쉽게 할 수 있게 하면서 일반 제보도 꾸준히 증가해 신고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