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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이사·중도금 때문에…4월 가계대출 7조3천억 증가

등록 2017-05-15 11:10수정 2017-05-15 20:31

은행권 대출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
금융권의 4월 가계대출이 7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 대출이 지난달에 견줘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가계대출이 은행·비은행권을 합쳐 7조3000억원(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1000억원에서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 등으로 점차 늘고 있다. 금융위는 4월 가계대출 증가액이 3월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 집행으로 집단대출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중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8000억원, 보험은 3500억원, 저축은행은 5000억원이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1∼4월 22조5000억원 늘어 작년 같은 기간 26조9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4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작년에는 부동산시장 정상화,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올 들어 시장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 등으로 증가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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