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석달만에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소폭으로 떨어졌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지난 3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월(0.63%)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낮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2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26%에서 지난 1월 0.28%, 2월 0.29%로 상승 추세를 보이다 3개월만에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0%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연체율 역시 0.01%포인트 하락해 0.16%로 집계됐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7%포인트 내린 0.44%다.
3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72%, 대기업 연체율은 0.67%로 전달보다 각각 0.09%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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