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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감원장 “시중은행, 조선업 여신 무차별 회수 삼가야”

등록 2017-04-21 15:59수정 2017-04-21 22:02

15개 시중은행장 만나 당부
“가계대출 증가세 긴장감 늦출 때 아냐”
시중은행 자체 관리계획 철저 준수 강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들을 만나 조선업 관련 여신을 무차별적으로 회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4월 이후 이사철과 분양 성수기를 맞아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짚으며 은행들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21일 오전 신한·우리·케이이비(KEB)하나·케이비(KB)국민은행 등 15개 은행장과 조찬 간담회를 열어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과정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금감원이 밝혔다. 또 대우조선 경영 정상화에도 시중은행들이 주주이자 채권자로서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무담보채권 7천억원 가운데 8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를 5년 연장했으며, 신규 수주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도 5억달러 규모로 재개하기로 했다. 진 원장은 또 “조선업종의 전반적인 영업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조선사, 관련 협력업체의 경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무차별적으로 여신을 회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이 직접 조선업 구조조정 협조를 시중은행에 당부한 것은 지난해 6월 정부 차원의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될 이후 10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규모나 증가 속도를 볼 때 지금은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란 점도 거듭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은행 스스로 마련한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철저히 지키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심사를 원활하게 도입하는 등 일관된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전세자금, 서민 생계형 자금 등 실수요자들이 필요한 자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부작용이 없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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