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점포 순익 7300억원 증가
홍콩에서 가장 많이 벌어
홍콩에서 가장 많이 벌어
지난해 국내은행은 해외에서도 장사를 잘했다. 해외 점포 순이익이 1년 새 15% 늘어난 6억5000만달러(약 7300억원)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0개국에 있는 국내은행 해외점포 178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000만달러 늘어난 6억5000만달러였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순이익 3조원의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비이자이익이 순이익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홍콩(4070만달러), 인도네시아(1790만달러)에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베트남(-2500만달러), 미국(-1750만달러)에선 줄었다. 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958억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75억2천만달러(8.5%) 늘었다.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5.1% 수준이다.
자산 종류별로는 대출금(32억2000만달러), 현금 예치금(21억6000만달러), 유가증권(13억6000만달러)이 증가했다. 베트남(+27.6%), 인도네시아(+20.3%), 중국(+14.2%)에서 현지점포 자산이 증가했지만, 영국(-8.4%), 싱가포르(-0.7%)에선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지난해 말 178개로 1년 새 8개 늘었다. 우리은행 필리핀·베트남 현지법인, 농협은행 미얀마 현지법인, 신한은행 호주·미얀마지점 등 15개 점포가 새로 생겼다. 국민은행 일본지점, 하나은행 일본지점, 기업은행 베트남 사무소 등 7개는 폐쇄됐다. 현지점포 중 베트남(19개), 중국(15개), 홍콩(11개), 인도(11개), 일본(8개) 등아시아지역 점포가 전체의 68.5%(122개)를 차지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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