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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기업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미래 속단 못해”

등록 2017-04-06 17:13수정 2017-04-06 22:14

6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인터넷전문은행과 금리경쟁 안해”
사드보복·금리상승 추세 대비해서
“중기·소상공인 금융공급 상반기 60% 집중”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6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회를 밝히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6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회를 밝히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우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따라) 금리를 올리면 안 된다. 우리가 지게 된다. (중략)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할 고객이 몇 명이나 될까. (신용등급) 1~3등급의 은행 거래하는 사람이 거기에 안 갈 것이다.”

김도진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사진)은 6일 낮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최근 인기몰이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과 관련해 “겁이 덜컥덜컥 난다”며 어찌 됐든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그러나 신용등급 중간층에서 확보할 수 있는 고객 수에 한계가 있고, 연체율과 부도율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터넷전문은행의 미래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축은행이 이 사람은 은행에 가지 못할 것이란 약점을 알고 25% 금리를 때린다. 거기와 거래하는 사람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오라고 하면 금방 건너간다. 12~15% 금리를 내면 되니까. (중략) 한텀이 지나면, 1년이 지나면, 심사부와 관리부 등 후단의 조직이 필요하다. 시스템이 엄청 필요하다. 1년 뒤 어떤 모습으로 돼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200명 선의 조직으로 출발했는데, 추후 인력과 시스템 추가 수요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설립 목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 사드 보복 피해와 금리상승 충격이 겹칠 경우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을 고려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년 (금융)공급 목표의 60%를 상반기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성장이 장기화하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지만 중소기업에 1분기까지 연간 목표 43조5천억원의 약 32%인 13조8천억원을 잠정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 사각지대의 소상공인과 신용도 낮은 중소기업에도 2조원 규모의 특별지원도 해왔다고 설명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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