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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케이뱅크 사흘여만에 고객 10만 돌파…30대 이용자 가장 많아

등록 2017-04-06 16:42수정 2017-04-06 22:16

6일 오전 8시 10만명 넘어서
하루 1만명 고객유치 기대 뛰어넘어
저녁·밤·새벽 시간대 이용이 40% 육박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과 황창규 KT회장 등이 금융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과 황창규 KT회장 등이 금융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지난 3일 0시 영업을 시작해 사흘여 만에 계좌를 튼 신규 고객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케이뱅크 쪽이 출범 당일에 하루 1만명 고객 유치를 기대했던 만큼 금융 소비자의 관심이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6일 오전 8시 현재 계좌를 튼 신규 고객 수가 10만329명이라고 밝혔다. 영업 시작 뒤 1분당 21명이 고객으로 등록한 셈이다. 이들 가운데 9만1130명이 체크카드도 함께 발급받았다.

같은 시점에 거래의 기본인 자유입출금 통장을 뺀 다른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건수는 6050건, 대출 승인 건수는 8021건이었다. 케이뱅크는 사흘여 동안 모두 730억원의 예·적금을 유치했으며, 대출은 410억원을 내줬다. 앞서 케이뱅크는 규제 완화 등 상황변화가 생기지 않을 경우 연간 수신 5천억원, 여신 4천억원을 경영 목표치로 내세웠다. 이는 365일을 영업일로 적용해 단순 계산할 경우, 예·적금은 하루 14억원을 유치하고, 대출상품은 하루 11억원 정도 팔면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여수신 실적은 ‘개업발’을 고려해도 이를 훌쩍 뛰어넘어 영업이 크게 순조로운 상황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주로 온라인 경로로 고객과 소통하며, 전통적인 고객 응대 경로는 전화 상담 정도다. 이에 따라 신규 고객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경제활동이 활발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젊은층인 30대로 39%를 차지했다. 40대도 30.4%나 됐다. 온라인 뱅킹에 익숙하지만 경제활동 여력이 크지 않은 20대는 16.9%를 차지했다. 이밖에 온라인 뱅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60대 이상 연령층은 2%에 그쳤다.

계좌개설 시간대도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이 도드라졌다. 24시간을 6시간 간격으로 나누어 살폈을 때 이용도가 가장 높았던 시간대는 저녁 6시~밤 12시로, 31.9%를 차지했다. 이는 통상적인 오프라인 은행 영업 시간대와 겹치는 오전 6시~낮 12시, 낮 12시~저녁 6시가 각각 31.1%와 31.9%를 차지한 것에 견줘볼 때 높은 이용률을 보인 셈이다. 특히 오프라인 은행 영업시간대와 완전히 비껴가는 저녁 6시~다음날 오전 6시 시간대를 이용한 고객은 37.2%로, 거의 40%에 육박했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은 “고객들의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고객센터 상담직원을 평상시보다 두배 이상인 200명 규모로 늘리고 전산시스템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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