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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권 대출금리 단기 “안정적” 중장기 “금리부담 대비해야”

등록 2017-03-16 17:36수정 2017-03-16 21:17

3월 들어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오름세
은행들 가산금리 상승 통해 위험 관리 나설수도
미 금리인상 선반영따라 FOMC 당일 국채금리는 하락
3월 들어 들썩였던 국내 시장금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뒤에 오히려 한 단계 내려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국내 시장금리에 이미 반영돼 있었던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신호로 봤을 때 지난해 12월 예고를 뛰어넘어 금리 가속페달을 밟진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은행권 등의 대출금리에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금융회사들이 선제적 위험 관리에 나서면서 점차 금리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블룸버그 등을 보면, 미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우리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0.07%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중·단기 금리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채 1년만기 금리와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01%포인트 안팎 내리는 데 그쳤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두 차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장금리도 일시적인 하락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요 시중은행 금리 자료를 보면, 2월 들어 상승세가 주춤했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5년 혼합형·주담대) 금리는 3월 들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이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3.58~4.69% 수준에서 2월 말 3.32~4.43%로 떨어졌지만 3월 들어 오름세로 바뀌면서 15일 기준 3.43~4.54%를 나타냈다. 보름 만에 0.11%포인트 오른 것이다. 우리은행, 케이이비(KEB)하나은행도 최근 보름 새 0.12~0.1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 등은 미 연준 경계감이 해소된 16일엔 오히려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단계적 상승세가 점쳐진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등의 금리 기준이 되며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코픽스(자금조달지수)는 최근 내림세였지만, 3월 들어 주단위로 발표되는 단기 코픽스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된 상태에서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금리 변동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향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은행이 가산금리 인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지선 한광덕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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