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 1800만명 대출자 분석
19살 450만원서 대출인생 시작
19살 450만원서 대출인생 시작
대한민국에 사는 19살 청년은 평균 45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대출자는 53살 남자로 평균 9171만원이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전체 금융업권 대출 보유자 1800만명(19살 이상)을 분석한 결과, 대출보유율과 대출잔액은 35살까지 크게 늘었다가 60살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이후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대출보유율은 19살 10%에서 35살 55%로 급격히 오른 뒤 60살 46%로 서서히 줄다 85살 6%로 감소했다. 대출잔액은 19살 450만원에서 35살 6780만원으로 15배 늘어난 뒤 36~60살 평균 8003만원으로 높게 유지되다가 61살 7876만원, 83살 6343만원으로 점차 낮아졌다.
연체 발생률은 25살때 2.3%로 전체 평균 1.2%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후 35살 1.9%, 60살 1.1%로, 68살 0.8%로 낮아졌다. 하지만 84살에 이르러 연체율이 1.3%로 다시 상승했다. 이는 생활비 용도 등 1천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보유한 이들이 배우자 사망, 질병 등 사유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탓으로 신용정보원은 추정했다.
아울러 보험 가입자의 연체 발생률은 1.4%로 미가입자(3.8%)보다 3분의 1가량 낮았다. 보험에 많이, 오래 가입한 사람일수록 연체 발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건 가입자는 2.3%였고 2건은 1.5%, 3건은 1.1%, 4건은 0.9%였다. 실손보험 가입률은 태아보험의 영향으로 10살 미만의 가입률이 8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80.7%), 40대(78.5%), 10대(78.1%), 20대(76.7%), 50대(70.8%), 60대(46.8%) 등의 차례였다.
한편 신용정보원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누리집(credit4u.or.kr)을 방문하면 본인이 가입한 보장성·저축성·실손보험의 세부 보장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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