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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동부생명·롯데손보 약관 어려워
동부생명·롯데손보 약관 어려워
삼성생명과 엔에이치(NH)농협생명의 보험상품 약관이 업계 내에서 가장 쉽게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부생명 약관은 매우 어렵게 작성된 것으로 평가됐다.
보험개발원이 7일 공개한 ‘8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를 보면, 35개 보험사의 보험약관 이해도 평균점수는 69.1점으로 ‘보통’(60점 이상 80점 미만) 등급 수준이었다. 개발원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23개 생명보험사에 대해선 현재 취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12개 손해보험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회사별로 1건씩 골라 분석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 평균 점수는 70.4점으로, 2012년 4차 평가 때(61.4점)보다 9.0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62.9점에서 66.7점으로 3.8점 소폭 상승했다.
보험사별 결과를 처음으로 공시한 이번 평가에서는 35개 보험사를 통틀어 삼성생명과 농협생명이 80점대를 득점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피시에이(PCA)생명과 현대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도 70점대로 비교적 높았다. 동부생명은 유일하게 60점 미만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와 엔에이치농협손해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리츠화재는 78.9점으로 약관 이해도 부문에서 가장 크게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 엘아이지(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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