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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KB금융 회장 후보 4명 압축

등록 2014-10-16 21:21수정 2014-10-16 23:37

김기홍·윤종규·지동현·하영구
김기홍(57)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과 윤종규(59) 전 케이비(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56) 전 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61) 한국씨티은행 행장이 총자산 300조원, 임직원 2만5000여명의 케이비금융지주를 이끌 새 수장 후보로 압축됐다.

케이비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서울 명동 케이비금융 본점에서 4차 회의를 열어 윤 부사장 등 4명을 케이비금융그룹을 이끌 회장 후보로 추렸다.

하 행장을 뺀 3명의 후보는 모두 케이비금융에서 5~7년 동안 몸담았던 경력이 있는 이른바 ‘내부’ 출신들이다. 애초 연륜이 있는 외부 인사 2명과 케이비 상황을 잘 아는 내부 출신 2명이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동걸(66)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예상을 깨고 이 전 부회장이 4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전 부회장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에 대한 금융인 지지선언을 주도해 ‘정피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뽑힌 4명 중에 윤 전 부사장은 국민은행 내부 직원들 신망이 두텁고 재무뿐 아니라 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홍 전 부행장은 1999년부터 2년 남짓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내는 등 후보자 중 유일하게 금융당국 재직 경험이 있어 금융시장 전반을 보고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향후 케이비금융지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엘지(LG)카드 부사장 경력이 있는 지동현 전 케이비카드 부사장은 이론과 현장을 모두 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지만, 다소 카드 부문에 치우친 경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유일한 외부 인사인 하 행장은 차기 케이비 회장 도전을 위해 은행장직 사임 의사를 공식 표명한 이후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글로벌 은행인 씨티은행에서 14년간 은행장을 지내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 저하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한국씨티은행의 경영 실패 책임이 있어 노조 쪽에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정애 황보연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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