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차기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면서 행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13일 한국씨티은행은 하 행장이 최근 이사회에 사임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 행장은 조만간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통해온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부터 시작해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이후 지금까지 한국씨티은행장(현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직)을 맡아왔다. 현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로, 거취에 대한 최종 권한은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가진다. 후임 은행장은 씨티은행의 최고경영자(CEO)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하 행장과 씨티은행 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가 상의해 내정한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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