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증권사 임직원이 1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말 현재 증권사 임직원은 4만2802명으로 전년말 4만4055명보다 1253명 줄었다. 증권사 임직원이 연말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2005년 이후 7년만이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04년 말 3만1049명에서 2005년 말 3만167명으로 감소한 뒤 상승반전해 2006년 말 3만2000명, 2007년 말 3만7147명, 2008년 말 4만237명, 2009년 말 4만1326명, 2010년 말 4만2935명, 2011년 말 4만405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고용이 불안정한 계약직 직원의 감소폭이 컸다. 계약직 직원은 2011년 말 8112명에서 지난해 말 7399명으로 713명(8.8%)이 줄었고, 정규직 직원은 3만4338명에서 3만3774명으로 564명(1.6%) 감소했다.
증권사 조직 규모도 축소됐다. 지난해말 증권사 단위 조직(본부 부서·영업점·국외사무소)은 3605개로 전년 말(3905개)보다 300개 적었다. 본부부서가 1960개에서 1835개로 125개 줄었고, 국내 지점은 1778개에서 1638개로 140개, 국내 영업소는 78개에서 51개로 27개가 각각 감소했다. 국외사무소는 35개에서 26개로 줄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대표적 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11년 말 274개였던 단위 조직이 지난해 말 168개로 106개 줄었고 임직원은 2234명에서 1976명으로 258명이 감소했다.
증권사의 구조조정은 증시침체와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사의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중 증권업 22개사의 3분기 누적(4월~12월) 영업이익은 59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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