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객 가장해 방문조사
한화생명·한화증권·교보증권·현대증권·메리츠종금증권이 펀드 판매 때 상품정보와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불완전판매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동양증권 역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2년 펀드 판매 미스터리 쇼핑’ 결과를 보면, 평균 점수가 76.6점으로 지난해 84.3점에 견줘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한화계열사인 한화증권·한화생명·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현대증권·메리츠증권은 최하위등급인 ‘저조(60점 미만)’ 평가를 받았고, 국민은행과 동양증권도 낙제점인 ‘미흡(60~70점)’ 등급을 받았다. 미스터리 쇼핑은 금감원 직원이 고객을 가장한 뒤 판매창구를 방문해 펀드 부실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9~10월 사이 모두 30개 금융회사 점포 600곳을 찾아 투자위험 안내, 상품 설명의무 등을 조사했다.
반영희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장은 “올해부터는 미스터리 쇼핑 실시 시기와 평가기준을 사전에 예고하지 않은데다 최근 펀드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공격적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창구 판매직원들이 판매 준칙을 지키지 않아 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저조’와 ‘미흡’으로 분류된 금융회사에 대해 펀드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한달 안에 제출토록 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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