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1%…전달보다 0.08%p상승
아파트 중도금 대출 연체가 주원인
아파트 중도금 대출 연체가 주원인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지난 2006년 10월 이후 6년 만에 1%를 넘었다. 집단대출 분쟁이 늘고 가계소득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상환능력이 떨어진 탓이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지난 8월 국내은행 연체율 현황을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선 건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중도금 등 집단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18%에서 8월엔 1.9%까지 올랐다. 신용대출 연체율도 1.23%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의 절대적 수준은 여전히 높지 않은데다 상승폭도 크지 않아 아직까지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은행들이 손익을 유보하고 부실채권을 털어내고 있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계의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이 악하되는 추세라 연체율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73%에서 1.98%로 0.25%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 말(1.99%) 이후 가장 높았다. 경영정상화가 진행 중인 성동조선에서 8월에만 1조원의 신규연체가 발생하면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한달새 1%포인트 오른 2.36%로 뛰었기 때문이다. 수출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도 연체율 증가의 배경이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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