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1인당 4.9장
카드사 경쟁심화로 더 늘듯
카드사 경쟁심화로 더 늘듯
신용카드 수가 1억2000만장을 넘어섰다.
24일 여신금융협회 통계치를 보면, 6월말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 수는 1억2230만장으로, 지난해 말 1억1659만장보다 570만장 증가했다.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전년에 비교해도 1750만장 많다.
신용카드 수는 1990년 1038만장에 불과했으나 카드대란 직전인 2002년 1억480만장으로 정점을 찍고 주춤거리다 2008년 9624만장, 2009년 1억699만장으로 급증했다.
올 6월 기준 신용카드 수는 경제활동인구(2543만명) 1인당 4.9장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해의 1인당 4.7장에서 0.2장 늘었고, 올 3월 4.8장에 견줘서도 0.1장이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경제활동인구 1인당 보유 카드 수가 5장을 넘을 전망이다. 신용카드 발급이 급증한 것은 올해 케이비(KB)국민카드가 새로 생기면서 카드사 간 경쟁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는 우리은행의 카드 사업이 분사될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카드 발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각 신용카드사에 대해 카드 발급 건수를 연간 3% 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묶고 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