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기 ‘달러 사고팔기’
해외여행에 필요한 달러를 사기 위해 얼마전 은행을 찾은 회사원 김민경씨는 깜짝 놀랐다. 6월초만 해도 1000원이 조금 넘던 원달러 환율이 1050원 넘게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1000달러를 사려면 한달전보다 최소 5만원 정도가 더 들어가게 된다. 김씨는 ‘미리 달러를 사놓을 걸’ 후회가 들었지만 ‘누가 이렇게 오를 줄 알았나’하고 체념하고 말았다.
계속 내려갈 것 같기만 하던 원/달러 환율이 6월부터 조금씩 오르더니 7월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다 다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7월~8월은 해외여행, 단기 해외연수 등으로 일반인들이 달러가 많이 필요해지는 시기다. 환율 상승기에 알뜰하게 달러를 사고 팔 수 있는 ‘환테크’에 대해 외환은행 외환영업본부와 조흥은행 재테크팀의 도움말을 얻어 정리해보았다.
달러 필요하다면 서둘러야=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 같은 금액의 원화로 바꿀 수 있는 달러가 적어지기 때문에 조만간 필요한 금액은 미리 환전하는 것이 좋다. 환전할 때는 현찰보다는 여행자수표로 환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여행자수표가 달러현찰보다 더 싸기 때문이다. 외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을 할 사람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또 해외 송금때 송금 수수료(1만원 이상)와 전신료(8천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송금을 자주 하는 것보다 필요한 금액을 한꺼번에 보내는 게 좋다.
은행마다 환율 비교하고
여행자수표 환전 유리
외국선 카드보다 현찰
은행도 환율 비교해서 골라라= 각 은행마다 환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꼼꼼하게 비교해 조금이라도 더 싼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또 각 은행마다 주고객 환율우대 제도가 있다. 자신이 그 은행의 우대고객인지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또 은행들이 최근 휴가철을 맞아 벌이고 있는 환전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출국 직전 공항에서 하는 환전이 가장 비싸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자.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면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환전을 이용하라= 다른 은행업무처럼 환전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더 싸다. 인터넷으로 환전할 외화와 수령할 지점, 수령일 등을 지정하면 즉히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돼 환전이 된다. 달러는 수령점에 가서 찾아오면 된다. 최고 3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서비스인 ‘환전클럽’도 이용해볼만 하다. 사용하고 남은 외화가 있다면?= 환전을 넉넉히 하면 여행 뒤에 돈이 남게 된다. 이럴 때 남은 돈은 다시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에 넣어 놓았다가 다음 해외여행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화를 원화로 바꾸거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모두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될수록 환전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환율이 계속 오를 경우에는 환차익을 볼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신용카드보다 현찰을 사용하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다. 하지만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가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현지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환율은 카드사용할 때 환율이 아니라 카드 결제할 때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 비싼 환율을 물어야 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여행자수표 환전 유리
외국선 카드보다 현찰
은행도 환율 비교해서 골라라= 각 은행마다 환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꼼꼼하게 비교해 조금이라도 더 싼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또 각 은행마다 주고객 환율우대 제도가 있다. 자신이 그 은행의 우대고객인지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또 은행들이 최근 휴가철을 맞아 벌이고 있는 환전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출국 직전 공항에서 하는 환전이 가장 비싸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자.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으면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환전을 이용하라= 다른 은행업무처럼 환전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더 싸다. 인터넷으로 환전할 외화와 수령할 지점, 수령일 등을 지정하면 즉히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인출돼 환전이 된다. 달러는 수령점에 가서 찾아오면 된다. 최고 3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서비스인 ‘환전클럽’도 이용해볼만 하다. 사용하고 남은 외화가 있다면?= 환전을 넉넉히 하면 여행 뒤에 돈이 남게 된다. 이럴 때 남은 돈은 다시 원화로 바꾸지 말고 외화예금에 넣어 놓았다가 다음 해외여행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화를 원화로 바꾸거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모두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될수록 환전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환율이 계속 오를 경우에는 환차익을 볼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신용카드보다 현찰을 사용하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편리하다. 하지만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사용할 돈을 환전해가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현지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환율은 카드사용할 때 환율이 아니라 카드 결제할 때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더 비싼 환율을 물어야 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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