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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외환은행 수신 ‘홀로 역주행’

등록 2011-07-12 21:27

상반기 은행중 유일 감소
중기대출·영업익도 줄어
외환은행이 올해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 중에 유일하게 수신이 줄어들었다. 중소기업 대출과 영업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은행 매각이 성사되지 않고 노사 간의 마찰이 끊이지 않은 데 따른 영업력 약화와 고객 이탈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의 6월 말 현재 총수신액은 67조555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770억원 줄어든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조원가량 줄어든 액수다. 외환은행의 수신이 줄어든 이유는 수시입출식예금(MMDA)에서 5053억원,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883억원, 요구불예금에서 1675억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신한·기업·하나·우리 등 다른 시중은행들은 각각 4조원에서 7조원까지 수신이 늘어났다.

외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도 상반기 동안 6026억원 줄었다. 외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6월 말 현재 18조67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조800억원 급감했다. 수익성도 둔화돼 외환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98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의 2951억원보다 32.7% 줄어들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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