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1%…투자보다 단기 수익에 관심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평균 배당성향이 전체 평균치의 갑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주주 몫으로 돌아가는 배당 규모가 커지게 된다. 국내기업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장기적인 사업투자보다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거두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기업들의 평균배당성향은 29.51%였다. 글로벌 석유회사 로열더치쉘 계열사인 한국쉘석유가 86.24%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이 2위(68.51%)을 차지했다. 그 다음엔 덕양산업(52.39%), 케이비금융(46.61%), 에쓰-오일(41.29%) 등의 차례로 배당성향이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은 고액배당으로 유명해 배당주로 분류된다.
반면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16.25%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모두 17곳으로, 이 가운데 배당성향이 16.25% 이상인 기업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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