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은행이 내 손안에…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봇물’

등록 2011-05-22 20:18

은행들 일반상품보다 금리 올려 고객잡기 경쟁
커플맺기·소원 성취 등 추가금리 요건도 다양
올해 초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하는 사람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 2월 중 모바일뱅킹 자금이체 건수가 하루 평균 8만4000건을 넘겼다. 지난해 평균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또 한국은행은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지난해 말 현재 1500만명으로 전년의 1100만명에 비해 41%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일반 예·적금 상품보다 금리가 좋은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스마트폰 예·적금 상품은 영업점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을 지난 18일 선보였다. 이름은 ‘커플’이라고 붙였지만, 가족이나 동성 친구끼리 가입해도 된다. 두 사람이 같이 적금에 가입하고(추가금리 연 0.2%), 전용 앱에서 커플로 등록한 뒤(연 0.1%), 앱으로 인증사진을 올리고 블로그 활동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하면(연 0.2%) 1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4.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자매상품인 ‘신한 두근두근 커플정기예금’도 같이 출시했다. 전용 앱에서 커플 맺기를 하면 연 0.1%, 500만원 이상 가입하면 연 0.1% 등 추가금리를 줘 최고 연 4.51%(1년 만기)까지 가능하다. 적금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계좌로 입금하고,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한 번에 전체 금액을 입금하는 금융상품이다.

국민은행의 ‘케이비드림톡 적금’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태블릿피시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이율은 1년 만기 기준 연 3.6%다. 여기에 가입할 때 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연 0.1%, 만기시점 잔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1%,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가입하게 하면 연 0.2%의 추가금리를 받게 돼 최고 연 4.0%(1년)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나의 소원 적금’은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뱅킹에서 가입하면 0.1% 우대이율을 준다. 연이율은 1년 만기 기준으로 3.1~3.6%다. 금연이나 결혼, 여행 등 고객이 정한 소원을 성취하면 0.1%의 우대금리를 주는 점이 눈에 띈다. 출시한 지 한 달이 안 돼 19일 현재 개설된 계좌가 4만7000여개이고 65억원이 예치됐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은 금리가 연 4.7%(1년 만기)로, 시중은행 스마트폰 전용 정기예금 중에서는 가장 높다. 지난해 6월에 출시돼 19일 현재 1만8000여 계좌에 752억원이 예치된 인기 상품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