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 해킹 당하면 어떻게해요.”
지난달 터진 인터넷 뱅킹 해킹사건 등으로 은행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은행통장에 대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입출금 내역 통지를 받는 고객 수가 크게 늘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SMS 서비스 가입자는 5만3천명으로 전월 대비 8천명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한달 평균 서비스 가입자 수가 1천명~2천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증가세다.
지난 96년부터 전화, 팩스, 휴대전화 등을 통해 입출금 내역 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통지건수가 350만건이었지만 올해는 1분기만 150만건에 이르러 지난해 절반에 육박한다”며 “90% 이상이 휴대전화 SMS 방식”이라고 밝혔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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