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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캐피탈사 금리 낮췄지만 10곳중 7곳은 수익 증가

등록 2011-04-05 21:20

지난해 캐피탈사(할부금융사)들이 고금리 논란 속에 신용대출 금리를 낮췄지만, 대출영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과 캐피탈업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개인 신용대출 영업을 하는 캐피탈회사 10곳 중 7곳은 전년보다 이자수익이 증가했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이자수익이 1조4383억원으로 22.2% 증가했고, 롯데캐피탈은 3105억원으로 17.8% 늘었으며 SC캐피탈은 697억원으로 56.1% 성장했다. 또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파이낸셜(1078억원)이 12.8% 늘어난 것을 비롯해 NH캐피탈(740억원) 36.7%, 하나캐피탈(2799억원) 3.2%, IBK캐피탈 (1581억원)이 4.2% 증가했다.

이자수익에는 기업에 대출해줘 얻은 수익까지 포함된 것이지만 신용대출 최고금리 인하로 전체 대출영업이 크게 위축되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고금리 인하 조처가 신규대출 고객에 한해 적용된 것이어서, 기존 고객은 이전 최고금리를 적용받아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8월 하나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6%에서 29%로 7%포인트 낮춘 것을 시작으로, 아주· 현대·우리·IBK·롯데캐피탈 등이 잇따라 최고금리를 인하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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