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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위험수위’

등록 2005-06-29 18:22

90% 턱밑…사상최고 수준
“금리 상승땐 금융불안”우려 목소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90% 수준에 육박해 ‘가계발 금융불안’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계대출의 신규취급분 가운데 시장금리연동 대출이 72.0%로 한은 조사가 시작된 2001년 9월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시장금리연동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금융채 금리 등 시장금리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대출이다. 시장금리연동 대출의 비중은 지난 2001년말 48.0%에서 2002년 48.9%, 2003년 54.9%, 2004년 69.2%로 점점 높아져왔다.

시장금리연동대출을 포함한 전체 변동금리 대출(특정금리연동부 대출)의 비중도 87.1%를 나타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정금리연동부 대출의 비중은 지난 2001년말 71.2%, 2002년말 77.1%, 2003년말 71.6%에서 2004년말 84.1%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 들어 4월말 87.1%까지 올라간 뒤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에서 확정금리부 대출의 비중은 5월말에 12.9%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금리가 하향안정화하면서 고객들이 금리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변동금리상품은 아주 보수적인 소수 고객을 제외하고는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긴축방향으로 돌아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문제다. 금감원은 지난달 “지난해말 기준으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은행 가계대출(지난해말 301조4000억원)에서 발생하는 추가 이자가 2조5348억원에 이른다”며 “가계발 금융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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