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억2천만달러 기록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대외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지난 4월 2년만에 월간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5월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보이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고유가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예상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소득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14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5월 37억1천만달러 흑자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4억달러였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09억8천만달러에 비해 41.7% 급감한 것이다. 상품수지는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이 다시 두자릿수로 높아지면서 전월보다 2억7천만달러 확대된 26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통관기준으로 5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1.2% 늘어난 231억7천만달러, 수입은 18.3% 늘어난 211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지난달 크게 늘어났던 대외배당금 지급이 평월 수준인 4억2천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월 21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1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5월 서비스수지는 전월보다 1억8천만달러 늘어난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수수지는 전월(3억달러)과 비슷한 2억9천만달러 흑자였지만 여행수지가 8억2천만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1억2천만달러나 더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라며 “서비스 수지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5월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수지는 유출초과를 보였으나 예금은행의 단기차입 등으로 기타투자수지가 유입초과를 보이면서 8억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말에 올해 경상흑자를 160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유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며 “7월에 연례적으로 전망치를 수정하게 될텐데 애초 전망보다는 줄여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대외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지난 4월 2년만에 월간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5월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보이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또 고유가의 영향으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예상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5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소득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14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5월 37억1천만달러 흑자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4억달러였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09억8천만달러에 비해 41.7% 급감한 것이다. 상품수지는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증가율이 다시 두자릿수로 높아지면서 전월보다 2억7천만달러 확대된 26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통관기준으로 5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1.2% 늘어난 231억7천만달러, 수입은 18.3% 늘어난 211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지난달 크게 늘어났던 대외배당금 지급이 평월 수준인 4억2천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전월 21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1억6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5월 서비스수지는 전월보다 1억8천만달러 늘어난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수수지는 전월(3억달러)과 비슷한 2억9천만달러 흑자였지만 여행수지가 8억2천만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1억2천만달러나 더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라며 “서비스 수지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5월 자본수지는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수지는 유출초과를 보였으나 예금은행의 단기차입 등으로 기타투자수지가 유입초과를 보이면서 8억달러 유입초과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말에 올해 경상흑자를 160억달러로 전망했지만 유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며 “7월에 연례적으로 전망치를 수정하게 될텐데 애초 전망보다는 줄여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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