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발품·손품 파는 만큼 우대금리 챙긴다

등록 2010-06-23 17:01

은행권 고금리 상품들
은행권 고금리 상품들
[한겨레 특집] 하반기 재테크|카드·보험 실속 챙기기
눈길 끄는 은행상품

연 5%대 금리 기대 ‘복리상품’ 다시 등장
주가따라 수익률 연동 ‘ELD상품’도 잇따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연초 넘쳐나던 4%대 고금리 특판상품도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전문가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챙기려면 다양한 틈새·우대 상품을 찾아 품을 팔 것을 권한다.

최근 은행권이 내놓는 고금리 상품은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인 우대 상품들이 많다. 우리은행은 최근 스마트폰 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연 4.5%의 금리를 주는 ‘우리 스마트 정기예금’을 내놨다. 모바일 뱅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인데, 다른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의 금리 경쟁이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주가연동예금(ELD) 가입 고객들에게 같은 금액만큼 연 4.4%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중이다. 주가 흐름을 따르는 이엘디의 수익률이 낮을 경우에 대비해 고금리 정기예금을 묶어 파는 것이다.

가입 조건에 따른 우대금리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민은행은 가입기간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4.05%의 이자를 주는 ‘가족사랑 자유적금’을 팔고 있다. 우리은행이 내놓은 ‘아이맘 적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연 0.5%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연 0.5%포인트 추가금리를 준다.

단기로 자금을 굴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에 맞춘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들도 인기다. 가입한 뒤 일정 기간마다 중도에 예금을 찾을 수도 있고 계속 예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들이다. 하나은행의 ‘3·6·9 정기예금’은 1년짜리는 3개월 만에 해지하면 연 2.7%, 6개월 뒤엔 연 2.8%, 9개월 뒤엔 연 2.9% 금리가 적용된다. 만기 이율은 연 3.3%다. 우리은행이 판매중인 ‘징검다리 정기예금’, 신한은행의 ‘톱스(Tops) 회전 정기예금’ 등도 이와 비슷한 상품들이다.

최근에는 복리상품도 다시 등장했다. 신한은행이 판매중인 ‘신한 월복리 적금’ 3년 짜리는 기본금리 연 4.5%(단리)에 각종 우대이율을 더하면 최고 연 4.8%가 적용된다. 이를 월복리로 환산하면 실제로 고객들은 연 5.03%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농협도 매달 500만원 이내에서 자유적립할 수 있는 ‘채움 월복리 적금’을 판매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복리식 상품은 은행의 이자 부담이 커 거의 사라졌던 상품”이라며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서민 고객들로부터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복리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예·적금 금리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상대로 한 이엘디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하는 원금 보장 상품이다. 주가 상승에 비례해 높게는 1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원금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 원금 보장이라는 안전판이 있는 대신 비슷한 형태의 증권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주가연계펀드(ELF)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낮다. 은행마다 다양한 상품을 주기적으로 판매하는데, 투자 유형에 따라 기대 수익률 차이가 큰 만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소액 예금자들의 월급통장에 고금리 혜택을 주는 상품들도 많다. 에스시(SC)제일은행의 ‘두드림통장’은 최초 30일간 이자는 연 0.1%에 불과하지만 한 달 이상 예치하면 연 5.1%를 준다. 씨티은행의 ‘참 똑똑한 에이플러스(A+) 통장’, 우리은행의 ‘에이엠에이(AMA) 플러스 야! 통장’, 국민은행의 ‘케이비(KB) 스타트 통장’ 등도 비슷한 상품 구조다. 목돈이 없는 월급쟁이들도 고금리와 더불어 환율·수수료 우대 등 쏠쏠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관세 인상’ 리스크에 LG전자 “미국으로 공장 이전 고려” 1.

트럼프 ‘관세 인상’ 리스크에 LG전자 “미국으로 공장 이전 고려”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2.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3.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4.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5.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