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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블루오션’ 금융권서도 화두

등록 2005-06-05 20:22수정 2005-06-05 20:22

경영진 책 구입·관련발언 잇따라

최근 경영계의 화두인 ‘블루오션’ 바람이 금융권에도 불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은 기존 사업영역(‘레드오션’)에서 경쟁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가치와 사업영역(‘블루오션’)을 찾아내야 한다는 경영전략이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 교수가 공동 저술한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을 최근 600여권 구입해 지점장급 이상 간부들이 읽도록 했다. 강 행장은 책과 함께 보낸 서신에서 “전 은행이 우량 고객 유치를 위해 올인하는 적자생존의 은행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엄청난 기회가 존재하는 블루오션을 찾아보고 틈새시장을 개척한다면 큰 결실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도 지난 3일 창립 기념식에서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회원수나 자산 등 성장동력이 정체돼 있다”며 “블루오션을 찾아 ‘최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한 기부 연계 카드 상품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지난 5월 월례조회에서 “역발상과 차별화 그리고 고객 재발견을 통해, 기존의 경쟁 틀에서 벗어나 고객과 조직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해 나가야만 조직의 궁극적인 성장과 성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과거에 우리가 ‘고객만족 경영’과 ‘찾아다니는 영업’을 한발 먼저 실천한 것이 바로 이러한 블루오션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지난달에 “한정된 수요에서 보다 큰 점유율을 얻기 위해 경쟁자를 이기려고 전쟁을 치르다 보면 시장이 ‘붉은 바다’(레드오션)로 변하고 다같이 공멸한다”며 금융권의 과당경쟁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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