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그룹, 국민·우리·신한은행에 이어 엘지(LG)그룹과 하나은행의 미소금융재단이 21일 출범했다.
엘지그룹은 이날 경기도 파주에서 구본무 회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류화선 파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엘지미소금융재단 출범식을 겸해 1호점 문을 열었다. 재단 이사장에는 조명재 전 엘지화학 사장이 선임됐다.
엘지그룹이 올해부터 매년 200억원씩 10년간 출연할 총 2000억원으로 운영될 이 재단은 금융기관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대출사업을 벌이게 된다. 대출한도는 5000만원이고 금리는 연 4.5% 이하로 책정됐으며, 원리금은 6개월~1년 거치 뒤 최장 5년간 분할상환하는 조건이다.
6대 그룹 가운데 에스케이(SK), 포스코, 롯데 등 나머지 세 곳과 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재단을 출범시킨다. 또 미소금융중앙재단도 24일부터 내년 1~2월까지 전국에 11개 지역지점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16~18일 3일동안 삼성미소금융재단 등 5개 지점에서 1600여명이 상담을 받았다”며 “상담자의 신용등급, 재산보유현황 등에 대한 1차 심사결과 신청자격이 있는 사람은 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회승 김수헌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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