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730억 ↓…석달째 내림세
주가 상승에 따른 펀드 환매가 크게 늘면서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석달 내리 감소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말 현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7월 말보다 1조6730억원 줄어든 75조2910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6월 120억원 줄어든 데 이어 7월에도 9330억원 감소한 바 있다. 8월 판매잔액 감소 규모는 역대 최대이고, 석달 내리 줄어든 것도 2005년 3월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적립식 펀드 계좌수는 8월 말 현재 1279만 계좌로 전달보다 29만9000개 줄어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펀드 판매잔액은 357조2410억원으로 전달에 견줘 7조6000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6조7000억원, 주식형 펀드에서 2조3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는 대부분 주식형이어서 전체 주식형 펀드 판매잔액 감소분의 70% 이상을 적립식 펀드가 차지한다”라며 “9월에도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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