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등 1억 이상 차익 11명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자 고위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처분해 큰 시세차익을 챙겼다.
7일 재벌닷컴이 삼성전자 임원들의 주식 변동 현황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주가가 급등한 지난 5월 초부터 9월4일까지 스톡옵션 주식을 처분해 1억원 이상의 차익을 챙긴 부사장급 이상 임원은 모두 11명이었다.
이 가운데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은 스톡옵션 주식 2만8434주를 지난달 24일 팔아 142억7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최 부사장이 처분한 스톡옵션 주식의 취득가액은 66억8000만원(주당 23만4900원)이었지만 처분가액은 209억5000만원(주당 73만6958원)에 이르렀다. 스톡옵션 주식 처분 차익에 부과되는 40%의 세금을 감안해도 85억여원을 챙긴 셈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도 주당 19만7100원에 취득한 스톡옵션 주식 2만주를 지난 7월21일 주당 67만1215원에 처분해 94억8000만원의 차익을 거뒀고, 이창렬 일본삼성 사장 역시 주당 27만2700원에 취득한 스톡옵션 주식 2만434주를 지난 8월4일 주당 72만3730원에 팔아 92억2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이밖에도 임형규 사장 84억8000만원, 정현량 부사장 36억8000만원, 윤주화 사장 28억9000만원, 권오현 사장 28억1000만원, 장원기 사장 26억4000만원, 전동수 부사장 17억5000만원, 윤부근 사장 12억7000만원, 김운섭 부사장 6억8000만원 등의 차익이 발생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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