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살림고수들의 톡톡튀는 보금자리주택 만들기

등록 2009-08-24 20:33

주택공사 아이디어 공모전서 ‘이불건조장’ 등 9개 채택
보금자리주택이 주부들의 톡톡튀는 친환경 아이디어로 꾸며진다.

대한주택공사는 ‘우리가 만드는 에코아파트’를 주제로 한 주부 대상 공모전 심사 결과, 80여 명의 작품 가운데 9명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주공은 수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보금자리주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보행로에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차양막 설치를 제안한 김현실(서울 성북구)씨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김씨는 단지를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하는 보행로 위에 햇빛을 막아주는 가림막을 마련하고, 그 위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김씨는 “태양광패널이 설치된 차양막을 설치하면 겨울에 차양막 아래가 따뜻하게 데워질 것이고, 아이들이 겨울에 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며 “이동 통로로만 쓰던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해 보자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자투리 공간을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꾸는 아이디어가 많았다. ‘책 읽어주는 나무’와 ‘공동 이불건조장’ 등이 대표적이다. 책 읽어주는 나무는 큰 나무 아래 엘이디(LED) 전등을 설치해 밤에도 아이들이 모여 책을 읽을 수 있는 정자나무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이불건조장은 실내에서는 불편한 이불 건조를 위해 단지 내에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건조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손 씻는 시설이 적용된 쓰레기 수거함, 텃밭교실, 자전거 전용 주차장, 손 세차 공간, 물물교환 장터, 세탁실 오수 활용 시스템 등의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주공 디자인센터 오주희 차장은 “앞으로 선보일 보금자리주택은 커뮤니티 시설을 많이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주부들 의견 가운데 기술적으로 아주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